"뺄 건 다 뺀다" ‘리스’ 전략이 뭐길래

머니투데이 박효주 앱다이어리 2013.11.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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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다이어리]깔끔하면서도 간단한 사용환경을 제공하는 IT 주변기기

최근 IT 업계는 추운 날씨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기 위한 다양한 제품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불필요한 기능과 거추장스러운 군더더기를 제거하고 편의성을 강화한 ‘리스(Less)’ 전략이다.

새로운 기능을 덧붙여 경쟁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제거하고 꼭 필요한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



◇선을 없앤 외장하드 '와이디스크 WF-20U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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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통신기술 보급 확대로 선을 없앤 무선(wireless) 제품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새로텍은 휴대용 무선 외장 하드 '와이디스크'를 선보이고 있다. 무선 외장 하드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스마트 기기에 저장된 자료를 무선을 통해 내려받아 보관하는 대용량 저장 장치다.



기존의 유선 하드디스크와 비교하면 사용이 간편하고 최대 5대의 스마트 기기가 동시 접속할 수 있다. 따라서 여러 대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에서 손쉽게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장소에 상관없이 어디서나 쉽게 접속할 수 있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5시간 동안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가벼운 무게와 작은 크기로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다.

◇버튼 수 줄인 LG전자 '매직 리모컨'

"뺄 건 다 뺀다" ‘리스’ 전략이 뭐길래
최소주의의 추세는 리모컨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최근 나오는 TV 리모컨을 보면 ‘기능이 줄었나’ 싶을 정도로 버튼 수가 확 줄었다.


삼성전자는 47개에 달하던 스마트 TV 리모컨의 버튼 수를 12~17개까지 줄였다. 특히, LG전자의 LG 스마트 TV 전용 매직 리모컨은 67개에 달하던 TV 리모컨 버튼 수를 11개까지 줄이면서도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 환경(UI)에 변화를 줬다.

매직 리모컨은 단순문자입력 방식을 뛰어넘은 '자연어 인식', 특정 손동작을 명령으로 인식하는 '패턴 제스쳐', PC용 마우스 휠과 유사한 기능의 '휠'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버튼리스 마우스 삼성전자 '무선 터치 마우스'

"뺄 건 다 뺀다" ‘리스’ 전략이 뭐길래
마우스의 가장 기본이 되는 2개의 버튼이 없는 특별한 마우스도 있다.

삼성의 무선 터치 마우스는 기존 휠 버튼을 제거하고 터치 센서를 탑재해 넓고 평평한 공간을 살려 기존 마우스의 단순 클릭과 스크롤 조작과 더불어 다양한 제스처를 기능을 구현했다. 특히 프레젠테이션할 때 유용한 프레젠터 기능이 추가돼 화면 캡처, 형광펜 표시 등 발표가 많은 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 유용하다.

주머니에도 쏙 들어갈 수 있는 작은 크기와 무게로 휴대성도 좋고 최대 수신거리가 8미터여서 원격 무선 조작 능력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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