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경북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4 태광산업·대한화섬 사업계획발표회' 참석자들의 기념 단체사진 모습/사진제공=태광산업
태광산업은 지난 7월과 8월 '태광 Reformation(리포메이션)'을 위한 '1일 1품목 진단회의', '전사 전략회의' 등을 잇달아 개최하며 사업구조 및 경영전략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 'JUMP 2088 비전'을 설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심재혁 부회장과 최중재 사장 이하 전사 임원, 공장장, 공장 주재 팀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각 사업본부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1~2년 후의 상황만을 염두에 둔 사업계획이 아닌 태광산업의 중장기 미래전략지도를 완성한다는 목표로 구체적이고 상세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경영지원본부는 ‘JUMP 2088 비전' 실현을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한 '핵심품목 집중육성'을 강조했다. 세계 1위 업체를 포함해 경쟁업체들과 비교한 후 태광산업에 있는 것, 없는 것, 해야 할 것, 버려야 할 것 등을 면밀히 분석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핵심 사업을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석유화학본부는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신사업 발굴'을 주요과제로 설정했다. 환율 및 유가, 중국 업체와의 경쟁, 업계 시황 등 외부 환경의 영향력을 최소화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원가 절감 및 판매전략 개선'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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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에너지 절감과 장기 계약 확대, 글로벌 영업력 강화 등을 세부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석유화학 부문이 태광산업의 주력 사업 영역이라는 점에서 태광산업이 최첨단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섬유사업본부는 '고기능·고부가가치 품목 개발'을 중점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생산과 마케팅 전반에 대한 시스템 구축 및 강화'를 추구한다. 안정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공장 혁신과 신제품 개발, 거래처 발굴 및 확대, 고객지원 강화, R&D 강화 등에 주력해 '최고 종합 섬유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중재 사장은 "크고, 대담하고 때로는 위험한 목표를 세우고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목표는 최대한 상세하고 세밀하게 설정한 후 업무 스피드를 높인다면 궁극적으로는 조직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