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씨(사진 왼쪽)와 아역 배우 김유빈 모습/기업은행 제공
사연인즉슨 전국노래자랑 MC와 광고모델로 활약 중인 '송해'씨가 모 프로그램에 출연해 '짝사랑'을 열창, 가수다운 실력을 보였다는 내용이다. 이 기사가 보도되면서 "가수인줄 몰랐다." "정말 흥겹다." "역시 멋지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그도 그럴 것이 내년이면 송해씨의 나이가 '아흔'이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직 그는 정정한 모습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진정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주인공이다.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송해씨의 진정성 있고 진실된 모습이 소비자들에 고스란히 전달되면서 은행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는 평가다. 광고를 보고 은행을 찾았다는 고객들도 한동안 이어졌다. 기업은행 광고는 광고효과 조사 결과에서 '은행 광고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광고 1위'를 자리를 좀처럼 놓치지 않았다. 송해씨는 지난해 여든여덟이란 나이에 대한민국 광고대상 '최고의 광고모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업은행과 송해씨의 광고 계약기간은 올해 연말까지다. 올해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기업은행측은 추가 연장 여부와 관련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CEO임기 만료 등과 맞물리면서 교체 가능성에 좀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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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 어떤 촬영 현장이든 달려오는 그의 모습을 다른 곳에서라도 계속 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 모델료 인상 대신 어려운 사람들에게 대출을 더 해주라는 그의 마음이 아직도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