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충돌 헬기 블랙박스 분석, 6개월 걸릴수도"

뉴스1 제공 2013.11.17 14:40
글자크기

정확한 사고 원인은 블랙박스 분석 끝나야 확인 가능

(서울=뉴스1) 김종민 기자 =
김재영 서울지방항공청장이 17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서울지방항공청에서 전날 발생한 'LG전자 소속 헬기 아파트 충돌 사고'에 대한 사고원인과 향후 대책을 밝히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3.11.17/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김재영 서울지방항공청장이 17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서울지방항공청에서 전날 발생한 'LG전자 소속 헬기 아파트 충돌 사고'에 대한 사고원인과 향후 대책을 밝히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3.11.17/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16일 오전 발생한 민간 헬기와 서울 삼성동 현대 아이파크의 충돌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블랙박스 분석이 끝난 후에나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영 서울지방항공청장은 1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사고수습본부의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기자들과의 1대1 질의에서 "사고 기본조사의 1차 결과가 뭔가"라는 질문에 "사고 조사는 사실 섣불리 예단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사위에서 블랙박스를 분석해야 정확한 원인이 파악 가능하므로 현재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조금만 기다리면 빠른 시일내 블랙박스를 해독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사고수습본부는 조종사들 간의 대화내용, 비행경로 이탈 가능성 등 구체적인 사고 원인에 대한 추측을 경계했다.



"현재 전문가들이 다 붙어서 조사 중인데 왜 떨어졌는지 알 수 없는가"하는 기자의 물음에도 "그런 부분을 예측해서 발표하기는 어렵다. 정확한 분석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비행경로 또한 블랙박스 분석이 끝나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6일 발생한 사고의 구체적인 사고원인은 블랙박스 분석이 끝나는 6개월 정도까지 늦춰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수습본부는 블랙박스 분석의 경우 비행경로, 사고 당시 고도 속도, 조종실 대화 내용 등을 분석하는데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수습본부는 이번 사고가 발생한 삼성동 현대 아이파크 건축물의 안전대책에 대해서 창문 등 마감재가 파손됐으나, 구조적 문제 및 붕괴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안전진단 및 복구 등을 위해 강남구청 주택과 주선으로 LG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및 동 대표와 협의 중에 있으며, 정밀점검을 실시할 경우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1 바로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