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배재정 의원(민주당)은 29일 예술의전당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영상에 대한 예술의전당의 이해 부족'을 언급하며 "실제 콘텐츠를 가진 예술단체와의 불충분한 협의와 예산 미확보, 저작권에 대한 보상 문제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의 '메트 온 스크린'을 모델로 했고, 고 사장은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8편 가량 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첫 계획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원래 1편 당 5000만 원의 제작비로 8편, 모두 4억 원의 예산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차질이 발생해 현재 4편을 2억4000만원에 추진하고 있다"며 "저작권에 대한 보상이 제작비를 초과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고 사장 취임 이후 발표한 다른 핵심 추진 사업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제기했다. 70세 이상 회원에게 공연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노블회원제'는 예산 실비가 470만 원이지만 할인 등에 따른 운영비 추정이 어렵다고 지적했고, 시민이 공연·전시에 직접 제안하고 참여하는 '관객주도형 기획사업'은 기획력이 없는 예술의전당의 자구책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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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의 편향적 조직위원회 구성과 전액 후원금으로 기획한 '가곡·동요 야외 음악회'의 추진 불가능 우려 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