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中 자금경색 우려에 하락

머니투데이 차예지 기자 2013.10.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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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가 24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과 아시아 증시가 중국 자금 경색 우려로 하락세를 보인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아시아 증시는 중국 제조업 지표 발표 후 낙폭을 줄였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0.4% 떨어진 1만4365.50엔을, 토픽스지수는 0.3% 내린 1192.99엔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어닝시즌 본격화를 앞두고 실적 관측 보도가 전해진 종목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당초 4~9월기 영업이익 감소가 전망됐으나 증가로 수정 발표한 히타치가 7.7% 급등했다.



파나소닉이 1만4000명인 반도체 부문의 직원수를 내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고 공장 매각도 추진한다는 니혼게이자이의 보도가 전해진 후 0.7% 상승했다.

스즈키가 미국에서 브레이크 장치 결함으로 오토바이 21만대를 리콜한다는 소식에 2.2% 하락했다.

닛산도 미국에서 인피니티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패스파인더를 리콜한다는 소식에 0.6% 떨어졌다.


이 시간 현재 엔/달러 환율은 0.02% 오른(엔화 약세) 97.40엔을 기록중이다.

중국 증시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지만 금융권의 자금 경색 우려가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2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7.5포인트(0.4%) 떨어진 2175.57을, 선전종합지수는 1.9포인트(0.2%) 내린 1063.34를 기록 중이다.

리준 센트럴차이나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이 금리에 집중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집값 상승과 인플레이션 때문에 중앙은행이 긴축 정책을 시행할까 우려하고 있다"며 "HSBC 제조업 PMI는 전반적인 경제를 판단하기에 충분하지 못하므로 향후 지표를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HSBC는 24일 중국의 10월 제조업 PMI 예비치가 50.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9월 50.2와 예상치 50.4를 웃도는 수치며 9개월 고점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제조업 지표가 애널리스트 예상보다 잘 나와 이번 분기 중국 경기 회복세가 힘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취홍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3분기 바닥을 치고 4분기로 갈수록 회복세가 단단해지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며 “이러한 모멘텀이 향후 수개월 동안 지속돼 경제개혁 추진 속도를 높이는데 필요한 여건을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218.05포인트(1%) 내린 2만2781.90을, 대만 가권지수는 13.10포인트, (0.2%) 떨어진 8380.52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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