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中 긴축우려에 강세..달러 보합

머니투데이 뉴욕=채원배 특파원 2013.10.24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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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 23일(현지시간) 중국 통화당국의 긴축 정책 소식에 강세를 보인 반면 달러화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이날 97.31엔에 거래돼 전 거래일의 98.11엔보다 하락(엔화가치 상승)했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엔/유로 환율은 전날보다 0.8% 하락한(엔화가치 상승) 134.09엔을 나타냈다.



유로화는 이날 1.3782달러에 거래돼 전날 1.3784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유로화는 전날 2011년 11월4일 이후 약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 인덱스는 이날 79.242로 전날 79.233보다 상승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이날 1.6173달러에 거래돼 전 거래일의 1.6237달러보다 하락했다.

중국의 단기 금리가 급등하면서 안전자산 매수 심리가 살아나면서 엔화 강세를 이끌었다.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정책이 중단되면서 중국의 단기자금 금리는 급등했다.


또 중국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등 대형 은행들은 상반기에 회수되지 않는 부실대출을 221억위안 상각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3배 급증한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지속 전망과 중국의 긴축 우려 등으로 인해 엔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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