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작은 집을 사라. 홀콤은 "2004∼2006년 주택 붐이 일었을 때 사람들은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당신의 소득 수준이라면 80만달러짜리 집을 살 수 있다'는 식의 말을 많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자기 소득으로 살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가장 비싼 집을 샀다. 홀콤은 소득에 근거해 살 집을 결정했던 사람들은 결국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직장을 잃고 빚을 갚지 못해 집마저 잃게 됐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현재 소득에 관계없이 작은 집이 위기 때 유리하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개인연금저축이나 개인연금보험에 가입했다가 중간에 해지해 값비싼 수수료를 물고 있다. 따라서 퇴직에 대비해 저축하되 단기적으로 융통할 수 있는 돈을 모으는데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홀콤은 강조했다.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돈이 있어야 좋은 투자 기회가 왔을 때도 잡을 수 있다.
넷째, 영속적인 소득 흐름에 초점을 맞추라. 홀콤은 모든 사람들이 영속적인 소득 흐름을 구축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꾸준히 현금을 창출해주는 소득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영속적인 소득 흐름은 임대료가 나오는 부동산이 될 수도 있고 인세가 꾸준히 나오는 책이나 음악이 될 수도 있으며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이 될 수도 있다.
홀콤은 "영속적인 소득 흐름은 사업에서도 성배와 같은 것"이라며 "누구든 지속적으로 현금 창출이 가능한 모델로 구축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홀콤은 영속적인 소득 흐름으로 연금보험은 추천하지 않았다. 세상을 떠날 때까지 연금을 준다지만 실제로 불입하는 돈에서 떼내는 수수료가 너무 비싼데다 한번 가입하면 마음이 바뀌어도 해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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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생활 현금흐름을 계산하라. 사람들은 재정에 대해 점검할 때 식비나 의류비, 전기료 같은 지출부터 살펴보는 경향이 있다. 홀콤은 이런 계산법은 "전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매달, 매년 씀씀이가 바뀌는 항목보다는 빨리 변하기 어려운 지출, 예를 들어 대출 이자 같은 지출부터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빨리 줄이기 어려운 지출 규모를 계산하면 위기가 닥쳤을 때 얼마나 잘 대처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처럼 매달 혹은 매년 반드시 필요한 현금을 생활 현금흐름이라고 불렀다.
매년 반드시 필요한 현금만큼 벌고 있다면 재정적으로는 일단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소득이 줄어들 수 있는 만큼 반드시 필요한 지출을 줄여 나가는 것이 장기적인 재정적 안정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