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술자리 아내 없었다.. 폭행혐의 '불구속 입건'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2013.10.1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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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술자리 아내 없었다.. 폭행혐의 '불구속 입건'


축구 선수 이천수(32,인천 유나이티드)가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6일 이천수를 소환해 3시가 30여분 동안 조사를 벌인 뒤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지난 14일 자정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호프집에서 옆자리 손님 김모 씨의 얼굴을 두 차례 때리고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던 일행과 목격자들의 진술을 종합할 때 이천수의 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천수의 일행은 4명이었으며, 김모 씨의 일행은 3명이었다. 이들은 옆에서 술을 마시다가 합석하게 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수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가 구단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해 기분이 안 좋았다. 몸싸움이 있었으나, 술에 취한 상태여서 김씨를 폭행한 사실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건 직후 이천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취객이 아내에게 시비를 걸어 혼자 분을 참지 못해 맥주병을 깨트렸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조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이천수의 소속 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디드는 17일 오전 대책회의를 가진 뒤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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