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일산에 '국가건설기준센터' 문 열어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3.09.0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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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사진 왼쪽 앞에서 6번째)이 6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열린 국가건설기준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현판 제막식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사진 왼쪽 앞에서 6번째)이 6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열린 국가건설기준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현판 제막식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6일 경기도 일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국내 건설기준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국가건설기준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센터는 건설기술 수준 향상과 해외건설 수주 내실화 등 건설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서승환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강길부(울산 울주군) 새누리당 국회의원, 우효섭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 김광재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서치호 대한건축학회 회장 등 건설 분야 관계자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국가건설기준이란 공사 관계자가 설계나 공사 시에 준수해야 하는 기준으로, 시설물의 안전·품질과 공사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가의 중요한 지적 자산이다. 현재 총 50종(설계기준 21종, 시공기준 29종)의 건설기준이 운영 중이다.

 건설기준을 과대하게 운영하면 국가 예산이 낭비되고 적게 운영하면 부실이나 사고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국가건설기준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그동안 각 기준들이 분산 관리됨으로써 기준 간 내용이 중복·상충되고 개정 주기도 평균 6년에 달해 신기술·공법을 반영하지 못하는 등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 건설기준센터 설립을 통해 건설기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지금까지 기준 운용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문제점이 개선됨과 동시에 우리나라 건설기술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게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센터는 건설기준 개정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학·협회와 연구기관에서 수행한 연구결과에 대한 검증·평가를 실시하는 등 건설기준 관리를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며 "해외건설 진출기회 확대 등의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신규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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