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 수준별 수능은 2015학년도에는 영어만, 2017학년도에는 국어·수학까지 포함해 전면 폐지된다.
교육부와 대입제도 발전방안 연구위원회(위원장 강태중 중앙대 교수)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을 발표했다.
논란이 됐던 수준별 수능의 경우 2015학년도에는 영어만 폐지된다. 국어·수학은 2016학년도까지 유지되다 2017학년도에 전면 폐지된다. 수능 EBS 연계율은 현행과 같이 70%로 유지되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은 수능과 연계되지 않는다.
수시모집에서 수능의 영향력을 축소시키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육부는 2015~2016학년도의 경우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백분위 점수보다 등급을 활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2017학년도 이후에는 수시에서 수능 성적을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해 10월 확정안 발표 때 내놓을 예정이다.
대입전형 간소화를 위해 대학별 전형방법 수는 수시 4개, 정시 2개 등 최대 6개(정원내 기준)로 제한된다. 수시는 학생부·논술·실기가, 정시는 수능·실기가 중심 전형이 되고, 특기자 전형은 실기 전형에 포함된다. 교육부는 동일한 전형에서 여러 전형방법을 적용하는 우선선발 방식이 지양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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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고1학생부터 적용되는 성취평가제의 경우 2019년까지 대입 반영이 유예된다. '시기상조'라는 학교 현장의 의견이 반영됐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3년간 성취평가제 운영결과를 평가한 후 2016년 말에 2020학년도 이후 대입에 반영할 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 밖에 △대입전형 사전예고제 강화 △고른기회 입학전형 확대 △논술 등 대학별고사 점검 강화 △수시 1·2회차 원서접수기간 통합 △정시 군별 분할모집 폐지 △수능 시험일 조정 △공통원서접수시스템 구축 △대입전형 관리기구 구성 △공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평가 도입 등의 대책도 함께 시안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