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증시, 연기금 매수에 5일만에 '반등'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3.08.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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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대 연기금인 근로자사회보장보험(PT. Jamsostek)이 인도네시아 주식 매입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인도네시아 증시가 5거래일 만에 상승세다.

엘빈 마사시아 근로자사회보장보험 대표는 20일(현지시간) 오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주요 기업 주식을 매입하고 있으며 주식 비중을 운용자산의 22%~25%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19일 인터뷰에서 밝힌 연기금의 주식 투자비중은 19%였다.

마사시야는 "잠소스텍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며 "우리는 블루칩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잠소스텍의 운용액은 지난 6월 기준 144조2000억루피아(한화 약15조원)다.

대형 기관투자자의 주식 매입소식과 지난 4일의 하락세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인도네시아 증시는 5일 만에 반등했다.

21일 현지시간 오전 11시 현재 자카르타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2% 오른 4226.80에 거래되고 있다.


자카르타종합지수는 19일, 20일 각각 5.8%, 3.2% 급락하는 등 지난 4거래일간 11% 하락했다. 2011년 이후 가장 큰 4일 하락세다.

20일 외국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 증시에서 1억8200만 달러를 순매도하는 등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 정상화 우려가 고조되며 이번 주 동남아 주요 시장에서 자금이탈이 빨라졌다.

인도네시아 경제는 루피아가 6월 말 대비 7.6%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이 지난달 4년 고점으로 오른 데다 지난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로 늘어나는 등 진퇴양난의 상황에 갇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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