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주와 SK텔레콤의 인연은 1주일?

데일리게임 2013.08.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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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코리아 시즌1의 결승전에 나서는 프라임 '마루' 조성주는 SK텔레콤 T1의 연습생 출신으로 알려져 있지만 인연이 길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조성주는 초등학생 때부터 놀라운 플레이를 펼치면서 e스포츠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SK텔레콤 T1도 조성주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며 연습생으로 영입한 적이 있다.

당시 사령탑이었던 박용운 감독(현 CJ 엔투스)은 조성주에 대해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시절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던 겂없는 초등학생"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선수들의 추천으로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이던 조성주를 받아들인 박 감독은 연습실에 합류시켰고 선배들과 훈련시켰다. 될성 부른 떡잎임을 알아본 박 감독은 임요환, 최연성, 정명훈의 뒤를 이을 테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조성주는 합숙 훈련을 버텨내지 못했다. 초등학교 6학년생이었던 조성주는 친척과 함께 학교와 연습실을 오가며 생활했지만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느꼈고 1주일만에 팀을 나왔다.

박용운 감독은 "조성주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와 스타크래프트2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었고 팀 훈련을 너무나 힘들어했다"며 "만약 SK텔레콤에 남아 있었더라도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지만 프라임을 만나 스타2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다"고 회상했다.

조성주는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코리아 시즌2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 정윤종과 7전4선승제 경기를 치른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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