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저도서 짧은 휴식 취하고 귀경한듯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13.07.3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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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문율 깨고 '저도'휴가 페북 공개…짧은 휴식 취하고 귀경 한 듯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휴가지 바닷가에서 나무가지로 모래밭에 글씨를 쓰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박근혜 대통령은 30일 휴가지 바닷가에서 나무가지로 모래밭에 글씨를 쓰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경남 거제의 저도로 여름휴가를 떠났던 박근혜 대통령이 귀경해 청와대 관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전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저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음을 알리는 글과 관련 사진 5장을 게재했다.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찾았던 청해대(靑海臺·바다의 청와대)에서 부모님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남겼다.

당초 청와대는 경호상의 이유로 박 대통령의 휴가지에 대한 추측성 보도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고, 휴가가 끝날 때가지 일체의 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청와대는 여전히 박 대통령의 귀경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일부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관저에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페이스북 계정에 사진과 글을 올린 시점에 이미 저도를 떠나 관저에 머물고 있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이날 휴가 중임에도 최현복 부위원장의 사의로 공석이 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곽진영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박 대통령의 휴가 기간은 다음달 2일까지다. 남은 기간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하반기 정국운영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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