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난치암연구사업단 남도현 교수·김미숙 박사와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이정우 박사팀이 특정 발암유전자(EZH2)를 조절하면 뇌종양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Cancer Cell·인용지수 26.5)에 게재됐다.
연구를 위해 남 교수팀은 암환자와 암 조직은 물론 유전학적 특성도 같은 아바타 마우스를 활용했다.
그 결과 특정 유전자를 억제한 아바타마우스는 67일, 그냥 놔둔 아바타마우스는 47일 생존했다. 유전자를 억제한 쪽은 종양 크기 역시 현저히 줄었다.
연구진은 이 유전자가 뇌종양줄기세포의 재생능력 및 생존에 관한 다양한 신호전달체계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남도현 사업단장은 "환자를 대변하는 아바타마우스 개발에 따른 성과"라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새 항암치료제 개발을 촉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