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리콘, 中 반덤핑 관세 최소 수준 적용

머니투데이 류지민 기자 2013.07.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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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리콘은 중국 상무부에서 2.8%라는 최소 수준의 반덤핑 관세율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OCI의 2.4%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과 한국의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들에게 반덤핑 예비판정으로 관세율을 부과했다. 미국 기업들에게 평균 55%, 한국기업들에게는 2.4~48.7%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적용 기준일은 오는 24일부터다.



중국 내 폴리실리콘 수입비중은 국가별로 미국 33.5%, 유럽 30%, 한국 24% 수준이다. 한국실리콘과 OCI은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아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판정으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빠르게 회복되고, 낮은 관세율을 부과 받은 한국 기업들의 대 중국 수출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인준 한국실리콘 경영관리팀 부장은 "그동안 반덤핑 문제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컸던 만큼 이번 예비판정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이 적용되는 기업들에 비해 월등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돼 조만간 여수공장 재가동으로 본격적인 정상화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실리콘은 가격 하락 등 시장침체로 인한 경영악화로 지난해 11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 지난 5월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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