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Q, 반도체 1조 중반대 이익..위기속 선방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13.07.05 09:21
글자크기
삼성전자 2Q, 반도체 1조 중반대 이익..위기속 선방


삼성전자가 2분기에 매출 57조원, 영업이익 9조 5000억원의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한 가운데, 휴대폰 부문 외에 반도체가 실적을 뒷받침한 영향도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범용 PC D램의 가격 급등과 모바일 D램의 선전 등에 힘입어 전분기나 전년동기에 비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증권가의 대체적인 컨센서스는 반도체 부문이 매출 9조 초중반대에, 영업이익은 1조원 중반대인 1조 5000억원 내외로 보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 8조 5800억원과 영업이익 1조 700억원이나 지난해 2분기 매출 8조 6000억원에 영업이익 1조 300억원보다는 이익측면에서 40% 이상 높은 수준이다. 메모리는 5조원대의 매출이, 시스템LSI는 4조원대 매출이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는 "PC용 D램 가격의 경우 올 1월에 비해 5월까지 74% 가량 가격이 급등했고, 모바일 D램도 이보다는 덜하지만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메모리반도체 업계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의 경우 가격상승세가 강했던 PC용 D램보다는 모바일 D램의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 SK하이닉스 (189,900원 ▼3,100 -1.61%)보다는 가격상승에 따른 혜택을 덜 했지만 선전했다는 평가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2분기보다는 3분기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계절적 수요 증가와 새로운 스마트폰 등의 출시로 메모리 및 시스템LSI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