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 절벽, 이미 시작됐나?"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3.06.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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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아파트 시세]취득세 감면 종료 앞두고 매매값 오름세 둔화

자료제공=한국감정원자료제공=한국감정원


정부의 취득세 감면 조치에 따라 저가 매물 중심의 거래활성화로 반등했던 주택 시장은 이달 말 취득세 감면 마무리를 앞두고 관망세가 심화되며 오름폭이 둔화되고 있다.

특히 매매가격이 높고 많은 거래비용이 수반되는 대형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소형아파트의 인기도 여름철 비수기에 들어서며 한 풀 꺽인 분위기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동남권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더욱 심화되며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단지별로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9㎡(이하 전용면적)와 주공2단지 26㎡의 상한가 기준 매매가격이 전주대비 각각1000만원씩 하락한 9억2000만원과 4억2000만원대를 형성했다.



인근 도곡동 도곡렉슬 135㎡는 한주간 5000만원 떨어진 19억5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강동구는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103㎡와 112㎡가 각각 3000만원과 2000만원 떨어졌고 강북구는 미아동 삼각산아이원 115㎡의 시세가 전주보다 1000만원 빠졌다.

경기·인천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인천 계양구 효성동 두산 아파트 115㎡와 남동구 논현동 한화꿈에그린 102㎡ 등이 500만~1000만원 내렸다. 고양시 가좌동 대우푸르지오 2단지(74㎡·85㎡)와 수원 천천동 삼성래미안(60㎡·85㎡), 안양 호계동 주공 2단지(39㎡), 파주 검산동 유승(85㎡) 등도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전셋값 강세는 이번주에도 이어졌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인한 임대인의 월세선호현상 확산으로 전세매물이 줄어들고 있다는 게 한국감정원의 분석이다.


자료제공=한국감정원자료제공=한국감정원
지역별로는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85㎡가 전주보다 2000만원 올랐고 강동구 둔촌동 주공3단지 100㎡는 1000만원 뛰었다. 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 82㎡와 149㎡는 각각 1000만원, 2000만원 올랐다.

강북구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 1단지 115㎡와 광진구 광장동 극동 2차 76㎡, 구의동 현대프라임 60㎡ 등도 500만~3000만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의 경우 과천 중앙동 주공 1단지 47㎡와 광명 철산동 래미안자이 85㎡ 부천 중동 삼보 60㎡, 안양 동안 평촌 대원 60㎡ 등이 한주 전보다 500만~2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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