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동일산업과 제일연마는 2세 경영 본격화를 앞두고 형제간의 분가를 마무리하게 됐다. 이로써 관계사가 회사 보유지분을 현금화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택한 것이 입증된 셈이다.
제일연마는 앞서 지난달 15일 주당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당 6500원에 전체 상장 주식의 25%에 달하는 250만주를 공개 매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동일산업이 블록 딜을 통해 제일연마 지분을 팔 경우 시가보다 할인해서 팔거나 거래 부대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공개매수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공개매수로 제일연마와 동일산업은 형제간의 분가를 마무리하게 됐다. 동일산업이 보유한 제일연마 지분이 없어짐에 따라 오순택 동일산업 회장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일연마 주식은 '제로'가 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동일산업은 오순택 회장의 장남 오승민 부사장이 지난 3월 공동대표를 맡으며 이미 2세 경영이 시작된 상태. 다만, 오 부사장의 지분율은 8만6442주(3.56%)로 아직 지분 승계는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제일연마 역시 오 회장의 동생인 오유인 대표와 함께 장남 오현수 이사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다만, 오유인 제일연마 대표의 동일산업 보유주식 22만여주(9.07%)에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