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 '한국가자' 해외마케팅 늘어..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3.06.0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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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열풍 '한국가자' 해외마케팅 늘어..


한국에 직접 방문해 한국의 맛과 패션, 뷰티, 엔터테인먼트 등 한국의 전반적인 문화를 체험하고 한국의 랜드마크를 두루 관광하는 한류 여행 K-투어. 한류 열풍으로 K-투어를 선택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1월에는 사상 최초로 연간 외국관광객 1,000만명 시대에 돌입했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인 K-투어의 열풍에 발맞춰 해외 마케팅 전략으로 K-투어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외식 기업들이 선도하는 K-투어
외식 업계들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해 짐에 따라 K-투어를 활용한 해외 공략도 활발해 지고 있다.



현지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및 바이럴 주체들에게 직접 K-투어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선호를 높이고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도 강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현재 외식업계의 K-투어 마케팅은 해외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먼저, 스무디 전문 브랜드 ‘스무디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고객 2명을 3박 4일 일정으로 직접 한국에 초청하는 K-투어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초청 행사는 스무디킹이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 가속화의 일환으로 최근 싱가폴에 진출한 것을 기념하는 이벤트로 마련된 자리다.


싱가폴 현지에서 투어 참가자를 모집하기 위해 진행된 싱가폴 내 페이스북 이벤트에는 약 500여명이 넘는 현지고객들이 참여, K-투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스무디킹은 초청된 고객들이 남산 한옥 마을과 경복궁, 인사동 및 광화문과 명동 등 한국의 다양한 랜드마크들을 모두 방문할 수 있도록 투어 일정을 세심하게 구성했다.

이를 통해 초청 고객들은 한국의 전통 문화에서부터 세계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한국의 최신 트렌드까지 한류의 A부터 Z를 모두 체험할 수 있었다.

CJ 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지난해 8월 29일 “뚜레쥬르가 한국에 초대합니다” 이벤트를 개최, 2박 3일 일정으로 베트남 고객 6명을 한국에 초청해 본사 방문을 포함한 다양한 한류 체험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 행사는 한국과 베트남 수교 20주년 기념 및 뚜레쥬르 하노이 1호점 오픈 등의 이슈를 기념해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뚜레쥬르는 올해 2월에도 인도네시아 진출 1주년을 기념, 현지 고객 6명을 초청해 K-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초청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2만 6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이뤄져 K-투어 및 한류에 대한 인기를 방증했다.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고객들은 서울의 랜드마크들과 CJ 푸드월드 내 뚜레쥬르, 남이섬등을 방문하고 K-POP 공연도 관람하는 등 다양한 한류 체험 일정을 통해 한국과 뚜레쥬르에 대한 호감을 한층 높이고 현지로 돌아갔다.

◇ K-뷰티로 시작되는 K-투어
지난해 한국의 화장품 수출량이 처음으로 수입량을 앞질렀을 정도로 해외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매우 뜨겁다. 현재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는 현재 2,438억 달러로 반도체 시장의 1.5배나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한류 및 K-뷰티의 열풍을 타고 이 거대한 해외 시장을 선점하려는 국내 화장품 업계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 해외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위해 뷰티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중요한 마케팅 전략도 바로 K-투어다.

화장품 브랜드 ‘미샤’는 지난 2월 홍제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우수고객 초청 행사인 ‘2013 미샤 S/S 그리팅데이’를 개최했다. 2013 미샤 S/S 그리팅데이는 미샤가 2012년 화장품 브랜드숍 업계 1위를 탈환한 것을 자축하는 자리로서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대화의 장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번 2013 S/S 그리팅데이에는 중국과 일본의 뷰티 파워블로거들을 초청, 총 450명의 한중일 아시아 고객들을 한 자리에 모아 더욱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S/S 신제품 공개 및 한국 셀럽 모델들의 미샤 제품 후기 영상 및 인터뷰, 광명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이번 행사로 미샤는 해외 뷰티 블로거들을 통한 긍정적인 바이럴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해외 고객들과 함께하는 ‘그리팅 데이’ 행사를 진행, 한류 뷰티를 선도하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토니모리는 최근 중국, 대만, 홍콩 등 총 10개국 120여명의 해외고객을 초청해 지난 4월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간 ‘글로벌 토니모리 그리팅’ 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투어는 토니모리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자축하고 토니모리를 사랑하는 해외 고객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마련되었다. 토니모리는 해외 고객들이 한국의 문화와 최신 뷰티 트렌드를 공유하고 글로벌 토니모리의 경쟁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투어를 구성했다.

무엇보다도 한류 스타이자 토니모리의 아시아 모델로 활약중인 그룹 JYJ와의 팬사인회도 투어에 포함, 해외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투어에 참여한 토니모리의 해외 고객들은 이번 투어로 토니모리가 명품 못지않은 글로벌 브랜드로 기억될 것 같다며 입을 모아 K-투어가 효과적인 글로벌 마케팅 전략으로서 활용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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