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여름전쟁 커피는 편의점에서.. 매장에선 독특한 음료로..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3.06.0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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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의 커피진열대 모습편의점의 커피진열대 모습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카페 프랜차이즈 업계의 논 커피(Non-Coffee) 경쟁이 뜨겁다.
커피전문점의 주력 제품인 커피 경쟁은 오히려 편의점으로 쏠린 반면 매장에서는 쉐이크, 에이드, 빙수 등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양상이다.

최근 '주커피'는 4대 메이저(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탑) 편의점에 주커피 파우치 및 캔음료를 출시하고 시판에 들어갔다.



이미 자리를 잡고있는 스타벅스, 엔젤리너스 커피, 할리스, 카페베네, 드롭탑, 탐앤탐스 등에 이어 주커피까지 가세하며 메이저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의 RTD 시장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졌다.

반면, 매장 판매 신제품 출시는 커피보다 쉐이크, 에이드, 빙수 등 논 커피 상품으로 쏠리고 있다.



망고식스 장기석 이사는 “커피 시장이 성숙하며 각 브랜드별 커피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안정화 됐다”며, “커피 외 브랜드 특성을 각인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시즌 제품으로 경쟁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카페베네는 올 여름 경쟁을 위해 8종의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카페라떼 외 7종을 논 커피 제품으로 했다. 청포도를 스무디와 모히토에 접목한 청포도 스무디 등 2종, 홍차를 넣은 밀크버블티와 열대지방 식물 타로를 넣은 타로버블티, 그리고 빙수 3종을 내놓았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 기업 이디야 커피도 최근 과일 고유의 색감과 맛을 살린 레몬에이드, 블루레몬에이드, 자몽에이드 3종을 출시했다.


이태리 프리미엄 스파쿨링 에이드 믹스를 더해 맛과 청량감을 높였고 노랑, 빨강, 파랑 등 파스텔 컬러로 식감을 살렸다. 이 외에도 100% 국산팥을 사용한 빙수 2종 등을 출시했다.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망고식스는 본격적인 여름 시장을 겨냥해 이달 무려 29가지 토핑을 골라먹을 수 있는 DIY 음료 ‘고릴라의 바닐라 쉐이크’를 출시했다. 개성이 뚜렷한 최근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다양한 토핑을 스스로 골라 만들어 먹는 재미를 주었다.

이탈리아 정통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여름 시즌 음료로 그라니따 4종을 출시했다. 그라니따(Granita)는 잘게 부순 얼음 덩어리라는 뜻을 가진 이딸리아 전통 음료로 혼자 즐길 수 있는 컵빙수다.

레드빈 그라니따는 우유와 얼음 베이스에 팥과 젤라또를 넣었으며, 수박 퓨레를 넣은 ‘수박 그라니따도 출시했다. 파스쿠찌는 이 밖에도 ‘젤라또 팥빙수’와 ‘젤라또 밀크티 빙수’를 출시하고 여름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청포도 스파클링’, ‘파인 자몽 스파클링’, ‘블루베리 스파클링 등 과일 스파클링 3종등 탄산음료로 여름을 맞고 있다. 특히 탄산음료가 비만의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어 설탕 대신 자연당인 아가베 시럽을 활용했고 과일 알갱이를 넣어 독특한 식감을 준 것이 특징이다.

투썸플레이스도 차광 재배한 녹차로 맛을 낸 그린티빙수, 저지방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4가지 베리가 혼합된 요거트베리빙수 등 여름 메뉴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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