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그렌 "美 경제 나아졌지만, 통화정책 유지해야"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2013.05.1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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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로젠그렌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 경제 회복세에도 고도의 경기순응적(accommodative)인 통화정책이 아직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연준의 양적완화(자산매입) 정책이 유지돼야 한다는 이야기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젠그렌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연설에서 미 경제가 튼튼해지고 고용시장에서 일부 개선이 나타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경기순응적인 통화정책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의 재정정책이 물가상승세를 제한하고 있으며, 실업률에는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달 7.5%로 아직 너무 높다고 강조했다.

로젠그렌은 어느 정도의 통화완화 정책이 적당한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연준의 양적완화 속도 조절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미 경제가 꾸준히 개선되고, 고용시장이 느리지만 개선될 수 있었던 것은 부분적으로 연준의 경기순응적인 통화정책의 결과였다고 말했다.

또 연준이 매월 850억달러어치의 자산을 매입하는 3차 양적완화를 시행한 이후 실업률이 많이 떨어졌지만, 대부분 미국인들이 구직을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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