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전문점 가고~ 디저트 카페 온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3.05.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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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전문점 가고~ 디저트 카페 온다~


외식업계가 새로운 디저트 메뉴 출시에 여념이 없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다양하고 수준 높은 디저트에 관심을 갖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젊은 여성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고급 디저트 전문점이 생겨나는가 하면, 기존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나 음료전문점에서도 다양한 디저트 메뉴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를 약 300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여기에 국내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까지 새로운 디저트 메뉴를 앞다퉈 출시하면서 시장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호주식 미트파이, 독일식 바움쿠헨, 벨기에 와플, 프랑스 마카롱과 같은 해외 유명 디저트를 전문으로 하는 디저트 카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수제케이크 전문점 '미고(MIGO)'로 잘 알려진 ‘미후베이커리’는 지난 2011년 호주식 미트파이를 주력으로 하는 디저트 카페 ‘패기파이(Peggypie)’를 선보였다.



패기파이의 주 고객은 20~30대 여성으로 주력 품목은 고기가 들어간 호주의 가정식 '미트 파이'다.

여기에 미고케이크의 느낌을 살린 '후르츠 크림 파이'와 따뜻한 한끼 식사 감인 '베이크드 샌드위치'도 자체 개발해 함께 판매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간편한 식사대용은 물론 칼로리 적은 디저트로도 즐길 수 있어 대학생들은 물론 직장인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카페와 함께 운영하고 있어 커피를 마시면서 파이를 주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생일이나 기념일에 연인이나 친구들에게 선물하려는 테이크아웃 고객들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미후베이커리㈜ 정영진 대표는 “이제 더 이상 커피나 음료만으로는 다양해지는 고객들의 니즈를 완벽히 충족시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패기파이’는 아메리칸 디저트 파이와 호주의 가정식 미트파이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한층 업그레이드 한 국내 순수 브랜드로 백화점, 대학가 등에서 큰 인기를 끌며 검증을 거친 ‘미고(MIGO)’의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했다.”다고 말했다.

또 '깨먹는 과자'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슈니발렌 코리아도 지난 1월 홍대에 로드카페매장을 내고 본격적인 디저트 카페 사업에 뛰어들었다.

‘카페 슈니발렌’은 독일 전통 과자를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 했으며, 직접 망치로 슈니발렌을 부술 수 있는 크랙킹 존을 카페에 마련했다.

지난 2012년 8월 처음 선보인 ‘슈니발렌’은 독일 로텐부르크 지방의 전통 과자로 3,000원이 넘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에서 인기디저트로 판매되고 있다.

벨기에 정통 와플전문점 ‘와플반트’는 와플 장인에게 전수받은 와플 제작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직접 가공 생산하고 있다.

모든 원료 및 기기를 벨기에 브라반트 현지에서 직수입하여 사용하고 있어 정통 벨기에 와플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와플은 벌집 모양으로 생긴 바삭한 과자 위에 과일이나 휘핑한 크림을 얹어 먹으며 유럽 전역에서 디저트와 브런치로 인기가 높다.

‘망고식스’는 독일식 케이크 ‘바움쿠헨(Baumkuchen)’으로 디저트 차별화를 시도했다. '쿠헨'이란 달콤한 이스트 반죽으로 만든 독일식 케이크로 부드러워서 접시에 놓고 생크림을 고루 섞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첨가하는 재료에 따라 베리쿠헨, 망고쿠헨, 너트쿠헨 등으로 이름 붙여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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