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갈비 같은 수제돼지갈비와 목살의 촉촉한 식감을..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3.05.08 20:33
글자크기

편집자주 가족외식으로 가장 부담 없는 장소는 고깃집이다. 한국 사람은 기본적으로 육류구이에 대한 선호도가 있는 데다 찌개나 냉면 등 식사까지 푸짐하고 든든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뜨거운 화로에 고기를 구워 먹으며 도란도란 대화 나누는 재미도 물론 한 몫 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외식으로 탁월한 맛난 고깃집을 찾았다. 대부분 질 좋은 한우나 국내산 돼지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들이다. 육류 마니아는 물론 정갈한 찬거리와 완성도 높은 식사메뉴로 아이들과 주부들도 만족할 만한 보물 같은 고깃집을 소개한다.

소갈비 같은 수제돼지갈비와 목살의 촉촉한 식감을..


◇ 촉촉하고 부드러운 육질의 ‘소갈비 같은’ 수제돼지갈비 '화동갈비'

육류 중에서도 가족 외식으로 무난한 아이템이 양념돼지갈비다. 우선 달착지근한 간장 베이스 양념은 중독성이 있다. 그러나 막상 맛있는 돼지갈빗집을 찾는 것은 어렵다.

인천시 논현동의 '화동갈비'는 불고기 전문가 류경선 대표가 운영하는 국내산 수제양념돼지갈비전문점이다. 유명 맛집 파워블로거들에게 서울‧경기 지역에서 가장 맛있는 돼지갈빗집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우선 이집 수제갈비(250g 1만4000원)는 다른 양념갈비보다 간이 많이 세지 않은 편이다. 과하게 달거나 짜지 않아 부담이 없다.

돼지고기 목살 부위를 칼집낸 후 양념에 하루 정도 숙성시켜 내는데 부드러우면서 쫀득하게 씹히는 식감과 달착지근한 풍미가 아주 좋다. 주로 과일과 채소 등의 천연재료로 단맛을 냈기 때문에 인공조미료를 과하게 첨가한 일부 양념갈비에 비해 덜 자극적이다.



가장 중요한 건 육질이다. 마치 소갈비처럼 부드럽다. 시간이 지나도 고기가 퍽퍽해지지 않는다. 촉촉하고 윤기가 돈다.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다.

큼직한 숯불화로 역시 이집의 고기 맛을 돋우는 중요한 요소다. 국내산 참숯을 넉넉히 넣어 화력이 세다. 실처럼 가는 ‘실실이 석쇠’판에서 양념고기를 굽기 때문에 ‘화끈한’ 화력 대비 고기가 타지 않는다는 것도 강점.

고기 섭취 후 반드시 밥을 먹어야 하는 이들이라면 청국장(7000원)을 주문하는 것도 좋을 성 싶다. 묵직하면서 진한 청국장 국물에 밥 한 공기 비벼 먹고 나면 한 끼 식사로 안성맞춤이다.

◇ 제대로 만든 돼지갈비의 신흥강자 '진수정갈비'

달큰한 감칠맛이 도는 간장양념의 돼지갈비만큼 가족 외식메뉴로 적합한 육류는 없다. 마땅히 돼지갈비를 먹을 만 한 곳이 없었던 인천의 외곽지역에 돼지갈비 신흥강자가 나타났다.


인천 당하동에 위치한 '진수정갈비'는 엄선된 국내산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한다.
특제 소스로 재운 한돈수제갈비(250g 1만2000원)는 보기드불게 참숯직화로 제공한다. 이곳은 양념 돼지갈비 맛의 절대적 3요소를 갖추고 있는 곳이다.

첫 번째, 질 좋은 한돈 목살을 사용해 촉촉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달착지근한 양념 맛에 부드러운 돼지갈비는 아이들 먹기에 좋다. 두 번째, 내공이 담긴 양념은 감칠맛을 배가시킨다.



마지막 ‘고기는 참숯에 구워 먹어야 제 맛이다’를 모토로 수제갈비를 참숯에 구워 풍미를 더해 품격 있는 돼지갈비를 완성시켰다. 후식 식사로 솥밥(2000원)을 판매한다. 합리적인 가격에 솥밥과 된장찌개와 전라도에서 공수되는 어리굴젓까지 먹을 수 있어 완벽한 마무리가 가능하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