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심청' 아버지에게 간 70% 떼준 여대생

머니투데이 이슈팀 문경림 기자 2013.05.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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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간 이식 여대생/사진=대구대학교아버지 간 이식 여대생/사진=대구대학교


간 질환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자진의 간 72%를 떼어낸 여대생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대구대 유아특수교육과 4학년 강지혜 씨는 암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 72%를 떼어 내는 대수술을 했다.

강 씨의 아버지는 8년 전 B형 간염으로 인해 간경화 진단을 받은 뒤 간암으로 상태가 악화됐다. 결국 6개월 전 쓰러진 강 씨의 아버지에게는 간 이식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검사 결과 강 씨의 간은 아버지에게 이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의료진은 강 씨의 간이 너무 작은 상태에서 72%나 떼어내야 하기 때문에 간 이식을 만류했다.

그러나 강 씨는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10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다. 이후 아버지는 별다른 합병증 없이 호전돼 지난 29일 퇴원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현대판 심청이다..." "감동적이다. 간이 저렇게 조금 남아도 살 수 있는 건가?" "정말 효녀다. 쉽지 않은 결정 이었을 텐데.."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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