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선]노원병 투표율 43.5%…'사전투표제' 효과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2013.04.2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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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재·보선 투표 결과,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뜨거웠던 반면 시·군·구 등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선거에 대해서는 냉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회의원 선거구 3곳에서는 5명 가운데 1명꼴로 '사전투표제'를 통해 투표하는 등 투표율 상승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선거 당일인 24일 오후 8시30분 현재,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출마로 관심을 모았던 4·24 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 투표율은 43.5%(이하 잠정)로 마감됐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다.



특히 노원병은 총 투표 대비 부재자투표율이 22.14%(1위)를 기록, 다른 지역에 비해 투표열기가 뜨거웠음을 증명했다. 총 7만530명의 선거인수 가운데 1만5618명이 부재자투표자였다.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청양은 각각 36.0%, 44.2%로 집계됐다. 부산 영도는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최종투표율이 50%를 넘는 등 투표 열기가 높았지만 이번 재·보선에서는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충남 부여·청양은 44.2%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 3곳을 모두 합한 국회의원 선거의 최종투표율은 41.3%를 기록했다. 이처럼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이 40%대를 넘긴 반면,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선거까지 포함한 전체 투표율은 33.5%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하반기 재·보궐선거 최종투표율 45.9%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총선이 아닌 재·보선이고 경기 불황 등으로 선거에 대한 관심 자체가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면서 "하지만 사전투표제를 처음 도입하면서 투표율 상승에 일정 부분 기여한 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초단체장 2곳(경기 가평군, 경남 함양군)의 투표율은 57.2%, 광역의원 4곳(경기 가평군1, 경기 가평군2, 경북 경산시2, 경남 거제시2)은 28.6%의 투표율을 보였다. 나머지 기초의원 3곳(서울 서대문구마, 경기 고양시마, 경남 양산시다)은 14.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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