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의 중부내륙 관광 순환열차가 12일 첫 운행을 시작했다. 정창영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환송을 나왔다(사진=코레일)
출발에 앞서 가진 축하행사에서는 첫 번째 예매 고객인 박상철(68세)씨 부부에게 인증패와 1년 열차 무료이용권이 전달됐다. 코레일측은 “4월1일부터 판매를 개시한 관광열차 티켓이 이달 주말분은 모두 매진됐으며, 현재까지 약 8000장이 판매됐다”고 12일 밝혔다.
오트레인은 중앙선과 영동선, 태백선이 각각 제천역, 영주역, 태백역에서 교차해 순환 구간을 이루기 때문에 알파벳 O를 따서 이름을 만들었다. 서울역에서 출발해 청량리-제천-단양-풍기-영주-봉화-춘양-분천-승부-철암-태백-추전-고한-민둥산-영월-제천 순으로 총 16개 역을 순환 운행한다.
브이트레인은 분천-양원-승부-철암 등 영동선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을 운행한다. 이 철도역을 연결하면 V 형태가 되고, 협곡(valley) 지형인 점을 감안해 브이트레인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분천-철암 구간은 거리 상으로 28km가 채 안 된다. 열차는 시속 30km로 유유자적 달린다. ‘하늘도 세평, 꽃밭도 세평’이란 시로 유명한 승부역과 해발 855m로 국내에서 가장 높다는 추전역에서는 잠시 정차해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다.
중부내륙 순환열차 이용권은 어느 역에서든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한 1일권이 5만4700원, 2일권은 6만6100원(청소년은 30%, 어린이는 50% 할인)이다. 브이트레인만 이용을 원할 경우 편도 84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