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A는 LTE에서 한 단계 더 진화된 현존하는 가장 빠른 이동통신 기술로 최대 150Mbps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이는 기존 LTE보다 2배, 3G(3세대) 보다 10배 빠른 속도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이용하는 유선의 광랜(100Mbps)보다도 빠르다.
SK텔레콤은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에서 무선 데이터 통신이 유선 데이터 통신 속도를 추월하는 것은 국내 통신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스마트폰을 통해 올해 중 상용화할 경우 세계적으로도 최초의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TE-A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주파수 결합 기술(CA, Carrier Aggregation), 기지국 협력 통신, 차세대 주파수 간섭 제어 기술 등 핵심 기술이 모두 구현돼야 한다.
이중 가장 결정적인 기술은 상이한 대역의 주파수를 묶어 연결대역처럼 광대역화 하는 CA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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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이날 분당 소재 ICT기술원에서 CA 기술을 적용한 네트워크와 스마트폰을 통해 LTE-A 서비스를 시연했다.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CA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조속한 LTE-A 서비스 구현을 위해, CA의 전제조건인 멀티캐리어(MC)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서울 및 광역시 주요 지역과 전국 158개 대학가에 MC망을 구축했으며,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전국 시 단위 주요 번화가 등 주요지역으로 MC망을 확대 구축 중이다.
SK텔레콤은 전국의 모든 MC망을 LTE-A 망으로 업그레이드 해 최단 시간 내 가장 많은 지역에서 ‘2배 빠른 LTE’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TE-A로 업그레이드 한 뒤에도 MC 단말기를 사용하는 고객은 기존과 동일하게 더 빠른 한개의 주파수 대역을 선택해 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2세대 CDMA, 3세대 WCDMA(HSDPA), 4세대 LTE네트워크 모두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 한 데 이어 LTE-A망도 최초로 상용화하는 쾌거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LTE는 향후 상당 기간 동안 무선통신의 핵심 네트워크 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