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베트남에 역대 최대 2억불 지원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3.04.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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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CF 지원, 베트남 남부 고속도로 건설·韓기업 참여…김용환 행장, 베트남 정부 표창

↑ 베트남 정부는 EDCF를 통한 베트남 경제발전과 양국 경제협력 증진에 대한 공로로 7일 베트남 총리 공관를 예방한 김용환 수은 행장에게 '사회경제개발기여표창'을 수여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용환 수은 행장, 웬 떤 중(Nguyen Tan Dung) 베트남 총리.↑ 베트남 정부는 EDCF를 통한 베트남 경제발전과 양국 경제협력 증진에 대한 공로로 7일 베트남 총리 공관를 예방한 김용환 수은 행장에게 '사회경제개발기여표창'을 수여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용환 수은 행장, 웬 떤 중(Nguyen Tan Dung) 베트남 총리.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김용환, 이하 수은)이 베트남 남부 교통망 건설 사업에 2억 달러를 지원한다.

수은은 베트남 '로떼-락소이'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위해 베트남 정부와 2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수은이 제공한 EDCF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 남부 로떼에서 락소이까지 약 54km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이자 주요 산업지역인 메콩델타 지역의 교통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으로 그동안 베트남 총리와 국가주석 등이 한-베트남 정상회담 때마다 우리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던 사업이다.



고속도로 건설은 우리 기업들이 맡을 전망이다. 밤콩 교량, 락지아 우회도로 등 기존 베트남 EDCF 관련 사업에는 모두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참여해왔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베트남 하노이 재무부 청사에서 열린 차관계약 체결식에서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기념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에 차관계약 서명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날 베트남 총리공관으로 자리를 옮겨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를 예방하고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 정부는 EDCF 지원으로 베트남 경제발전과 양국 경제협력 증진에 기여했다며 김 행장에게 '사회경제개발 기여표창'도 수여했다.

한편 EDCF는 우리 정부가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을 돕고 대외 경제교류를 활성화시키고자 만든 경제원조 기금이다. 장기저리의 차관자금으로 지원되며 지난해 말까지 50개국, 289개 사업에 총 9조111억원(승인 기준)이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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