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전 세계로 수주영토 다변화한다"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3.03.2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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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해외건설대상 파이오니아부문 최우수상]삼성물산

삼성물산 "전 세계로 수주영토 다변화한다"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부회장 정연주·사진) 건설부문은 올 해외수주 목표를 11조6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를 통해 해외사업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의지다.

 삼성물산의 성장 원동력은 최고 수준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이에 기반한 프로젝트 발굴 능력, 단순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 엔지니어링·구매·건설) 수행이 아닌 사업개발과 운영·관리에 이르는 밸류체인(Value Chain·가치사슬)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데 있다.



 실제 삼성물산은 밸류체인 전분야의 글로벌 역량이 필요한 민자발전(IPP/PPP), 헬스케어, 광산개발 등 신사업분야에서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지난해는 삼성물산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 성과를 보인 원년이다. 2012년 일궈낸 홍콩과 몽골, 카타르, 인도네시아 등 신시장 개척의 성과가 대표적이다.



 삼성물산은 2012년 초 카타르에서 2억9600만달러 규모의 루자일 신도시내 도로공사를 수주하면서 시장다변화의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이후 홍콩에서 샤틴~센트럴라인(SCL) 지하철 건설공사를 홍콩 현지업체 신총과 컨소시엄을 구성, 총 5억8900만달러에 수주해 현지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인도네시아에선 초고층 빌딩을 비롯, 몽골에서 복합개발과 철도공사 등을 수주하며 시장다변화를 이끌어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이룬 시장개척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전세계적으로 시장을 확대, 확고한 글로벌 건설업체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물산은 지난해 기준 19개인 해외거점을 칠레·호주·홍콩지점을 추가 설립하면서 28개로 늘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UAE에 건설한 알슈웨이핫 s2 복합화력발전소 전경 ⓒ사진=삼성물산 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이 UAE에 건설한 알슈웨이핫 s2 복합화력발전소 전경 ⓒ사진=삼성물산 제공
 이에 더해 삼성물산은 올해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기존 강점을 지닌 지역을 더욱 확장, 전세계로 수주영토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우선 기존 동남아와 중동은 물론 아프리카·남미 등의 시장확보를 위해 전방위 글로벌 마케팅을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톱 건설업체들이 확고히 뿌리내린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선진시장 진출 역시 구체적인 성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성장전략을 뒷받침하는 것은 바로 글로벌 우수인재. 삼성물산은 지난 3년간 적극적으로 인재확보에 나서 2009년 4400여명이던 인력이 2012년 말에는 72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도 지속적인 채용을 통해 우수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은 "새로운 시장과 고객을 확보하고 글로벌시장에서 확고히 자리잡기 위한 현지화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인재확보를 통한 고용창출과 우수인력의 적극적인 양성을 통해 기업과 국가가 함께 성장해가는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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