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사고' 대림산업, 고밀도 폴리에틸렌 3위업체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3.03.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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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롯데케미칼, 2위 대한유화공업

14일 밤 폭발사고가 발생한 대림산업은 생산량 기준으로 국내 3위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생산 업체다.

폴리에틸렌은 원유에서 뽑은 나프타를 분해해서 얻어진다. 이 에틸렌을 중합시켜 만드는 것이 폴리에틸렌이고, 비닐이나 파이프, 호스 등의 원료로 흔히 사용된다. 분자 밀도에 따라 딱딱한 고밀도와 말랑말랑한 저밀도로 분류한다.

대림산업은 고밀도 폴리에틸렌을 연간 46만톤 생산하고 있다. 1위는 롯데케미칼로 63만톤, 2위는 대한유화공업으로 53만톤을 생산한다. 대림산업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고밀도 폴리에틸렌 외에 폴리부텐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수출 비중이 생산량의 절반 정도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고밀도 폴리에틸렌을 저장하는 사일로(siloㆍ저장탑) 보수 작업 중 안에 있던 분진이나 가스가 폭발해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폴리에틸렌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저장소에서 발생한 사고"라며 "폴레에틸렌은 고체이기 때문에 폭발과 직접 관련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식경제부와 석유화학협회는 15일 오전 직원을 현장에 급파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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