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가 지난 1일 서울 서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News1 박지혜 기자
앞서 지난 5일 A씨의 변호인은 언론을 통해 사건 당일인 15일 낮 12시55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A씨와 김씨가 주고받은 31차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김씨는 A씨에게 저녁 8시33분께 "전화해"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A씨는 밤 11시57분께 "아직도 속이 좋지 않다"며 "설마 아까 그것 때문에 임신은 아니겠지"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서부경찰서는 고소인, 피고소인 등 3명에게 휴대전화를 증거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A씨만 경찰의 요청에 응한 반면 박씨와 김씨는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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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와 김씨는 지난 1일 경찰조사에서 휴대전화를 증거물로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변호인과 상의한 후 카카오톡 메시지만 증거물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카카오톡 메시지의 저장기간이 최대 10일 안팎이라고 하지만 메시지의 흔적은 존재하기 때문에 휴대전화만 확보한다면 메시지의 일부는 복구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