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옥선, 김순옥 할머니가 4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자신들을 매춘부라고 모독한 노래를 CD에 담아 보낸 일본 록밴드의 처벌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제출하고 있다. News1 한재호 기자
박옥선(90), 김옥순(92), 유희남(87)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 3명과 나눔의집 안신권 소장, 법률대리인인 김강원 변호사 등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소장을 접수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일본 록밴드 '앵란무류(櫻亂舞流)'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형법상 허위명예훼손, 협박 등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소장 접수와 함께 해당 록밴드가 보내 온 CD와 노래가사가 인쇄된 A4 용지를 증거물로 제출했다.
CD에는 해당 록밴드의 노래파일과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파일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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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 해당 록밴드는 3·1절을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부'로 표현하고 "조선놈들을 쳐죽여라" 등 위협적인 가사가 담긴 노래 CD를 위안부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경기 광주시 나눔의집에 보냈다.
이들은 또 이 노래를 3분56초 분량의 뮤직비디오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려 유포하기도 했다.
이들은 동영상에 록밴드의 공연사진과 함께 태극기를 찢는 일본 내 집회 사진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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