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넬생명과학은 지난 1일 지와이엠1호 조합과 체결한 최대주주 김재섭 대표의 지분 700만주(6.06%) 및 슈넬생명과학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해지됐다고 22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김재섭 대표는 지와이엠1호 측과 계약이 체결될 당시 "지와이엠1호 조합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 오너가 지분을 출자한 투자조합"이라며 "지와이엠1호의 돈을 대준 이가 누군지는 말할 수 없지만 지분매각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슈넬생명과학은 김 대표의 지분을 케이앤텍코리아 측에 18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가 양수자 케이앤텍코리아 측의 과실을 주장하며 지난달 중순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M&A 이슈에 따라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달 1일 슈넬생명과학이 지분매각 계약체결을 공시한 시간은 오후 2시44분이었다. 그날 오후 1시까지만 해도 슈넬생명과학 주가는 720원선에 머물렀지만 공시가 나온 후에는 829원까지 15% 이상 급등했다가 759원으로 마감했다. 이후 주가는 지속 하락하며 22일에는 699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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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6일 지분매각 공시가 나온 때도 마찬가지였다. 12월13일까지 불과 5거래일 사이에 주가가 40% 가까이 뛰기도 했다. 이후 케이앤텍코리아 측과의 협의가 난항을 겪으며 주가는 계속 떨어졌다. 지난 1월14일 지분매각 계약해지 공시가 나온 뒤인 지난달 25일에는 주가가 701원까지 주저앉았다.
주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한 인터넷 주주동호회 게시판에는 "계약이 무슨 애들 장난이냐" "콩으로 메주를 쑨대도 안믿겠다"는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