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02월21일(17:12)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슈넬생명과학의 인수합병(M&A) 딜이 또다시 좌초될 전망이다. 인수자가 인수금 납입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3개월 동안 2번이나 M&A 딜이 깨질 위기에 처했다. 양자간 계약의 최종 잔금 납입일은 21일이며, 지와이엠1호조합측에서 잔금 납입일 연기를 김재섭 대표에게 요청하지 않으면 계약이 취소된다. 이번 딜의 최종 양수도대금은 220억 원(계약금 포함)이다.
슈넬생명과학측은 지와이엠1호조합에 계약금을 지급하라고 독촉장을 보냈지만 인수자 측에서는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섭 대표는 지난해 12월 6일 케이앤텍코리아에 보유 주식과 경영권을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당시에도 매각은 이뤄지지 않았다. 케이앤텍코리아측이 중도금을 끝내 납부하지 않고 납입일을 계속 연기하는 등 계약 내용을 불이행했기 때문이다. 이후 지난 1일 다시 지와이엠1호조합과 새로운 M&A딜을 진행했지만 또다시 쓴맛을 보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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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첫 번째 딜이 깨지고 "인수자금의 투명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곳과 매각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인수자금도 제때 모으지 못한 곳과 협상한 꼴이 돼버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M&A딜이 많이 무산되고 있다"며 "계약체결된 M&A딜이 연속으로 2번이나 깨지는 일은 드물어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