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에서 '동보노빌리티' 못본다"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3.02.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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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보주택, 자금난으로 법정관리 신청…동탄2 시행사 "시공사 바꿔 사업 진행"

"동탄2신도시에서 '동보노빌리티' 못본다"


 경기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 참여업체인 동보주택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이 업체가 시공 예정이던 A19블록 아파트는 시공사를 바꿔 동시분양이 아닌 합동분양 형태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서울중앙지법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보노빌리티'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알려진 동보주택건설이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 적체로 자금난이 심각해지면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동보주택은 이달 초 영종하늘신도시 아파트 계약자 2099명이 동시분양을 진행한 5개 건설사를 상대로 낸 계약 취소와 분양대금 반환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이 나와 분양가의 12%를 물어줘야 할 상황이다.

 동보주택은 동탄2신도시 A19블록 252가구의 시공권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시공권을 반납할 것으로 관측된다. A19블록 시행사인 천해일은 시공사 재선정 작업에 착수해 늦어도 다음주 중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천해일은 동보주택의 법정관리 신청에도 3차 동시분양 협의체에는 계속 참여할 방침이다. 다만 물리적으로 이달 말 동시분양 참여는 어려워져 분양시기만 달리하는 합동분양 형태로 공급할 전망이다.

 A19블록은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 물량 중에선 유일한 시범단지 사업장이다. 지하 1층, 지상 18층 4개동 규모 총 25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었다. 동탄2신도시 분양협의체 관계자는 "동보주택이 시공권을 반납했지만 A19블록의 입지가 좋은데다 시행사의 사업의지도 분명해 이번 3차 동시분양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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