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02월15일(10:36)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KJ프리텍과 최대주주인 이기태 삼성전자 전 부회장의 경영권 다툼이 전면전에 들어갔다. 주주들에게 서로간 의결권 대리 행사를 권유하며 지분을 모으기에 주력하고 있다. 표 대결을 염두에 둔 셈이다.네비스탁은 "이 전 부회장은 2011년 7월 긴급자금 약 40억 원을 투자해 KJ프리텍의 영업이 지속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준기 대표의 경영권 매각 과정에서 실추된 회사의 명예와 신뢰로 인해 채무 상환을 요구하는 주채무은행들을 직접 방문해 상환유예를 받아내고, 일부 은행에서는 추가 대출을 받아내는 등 급박한 유동성 위기 극복에 큰 기여를 했다"고 주장했다.
네비스탁은 "아직 KJ프리텍 (1,385원 ▼15 -1.07%)은 불안한 상황"이라며 "경영환경 변화에도 취약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어 그나마 낸 흑자가 언제 다시 적자에 빠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현 경영진은 무선충전기 등 신사업 진출에 대해 회의적으로 폄하하고 있지만, 정작 새로운 경영비전 및 대안은 마련조차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KJ프리텍 현 경영진측은 "홍준기 대표는 회사 가치를 높이고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한 어떠한 제안도 받아들일 것"이라며 "하지만 이기태 전 부회장이 제안한 신사업들은 이미 과거에 사업타당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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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프리텍은 지난해 매출액 526억 원에 영업이익 49억 원의 사상최대 실적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1년 말 -96억 원에서 지난해 말 17억 원으로 돌아섰다. KJ프리텍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과 매출의 안정적인 증대로 KJ프리텍은 정상 궤도로 올라가고 있다"며 "이기태 전 부회장 측이 적대적 M&A 명분으로 내세우는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은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