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병, 치은염 환자 7%씩 증가…40%가 40~50대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2013.02.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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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질환인 치은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매년 7.3%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5명 중 2명이 40~50대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6년 간 '치은염' 질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 563만명이던 환자는 2011년 800만명으로 연평균 7.3%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2776억원에서 4881억원으로 연평균 11.9% 늘었다.

2011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인원을 보면 50대 181만명, 40대 159만명으로 40~50대가 전체 진료환자의 42.5%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경향은 2011년 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통계연보 '구강건강검진' 결과에도 나타났다. 구강검진 대상자 중 치석제거(스케일링)가 필요하다는 소견은 40대가 52만명(53.5%)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48만명(52.5%), 30대 54만명(51.4%) 순으로 나타났다.

치석제거(스케일링)는 치은염을 치료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7월부터 '간단치석제거'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시작할 방침이다.



치은염은 가장 흔한 잇몸질환의 일종으로 치아와 잇몸 경계에서 시작하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잇몸 색이 검붉게 변하고 잇몸에서 피가 나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치태 및 치석제거(스케일링)를 통해 치료한다.

김영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교수는 "치은염 예방을 위해 올바른 칫솔질을 익히고 치간칫솔, 치실과 같은 보조구강위생 기구를 이용해야 한다"며 "치은염에 걸렸더라도 주기적인 치태, 치석제거를 통해 건강한 잇몸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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