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KJ프리텍, 사상최대 이익으로 '흑자전환'

더벨 김동희 기자 2013.02.1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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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분쟁속 영업익 49억 달성···매출 증가+비용 절감 영향

더벨|이 기사는 02월12일(11:55)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경영권 분쟁에 시달리고 있는 KJ프리텍이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주요 거래처인 LG전자와 LG이노텍 등에 납품한 매출실적이 늘어난 데다가 계속된 구조조정으로 원가를 절감한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J프리텍 (1,385원 ▼15 -1.07%)은 12일 지난해 매출액 526억 원에 영업이익 49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2011년 말) 동기 대비 매출액은 70억 원(-11.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2억 원 증가해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 규모는 회사 설립이후 사상최대규모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96억 원에서 17억 원으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이 163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1억 원(7.26%) 늘었고 영업이익은 14억 원으로 3600만 원(2.38%) 감소했다.

KJ프리텍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은 그 동안 지속한 원가절감 노력이 컸다.


실제로 KJ프리텍은 지난 2008년 9월 파상상품 키코(KIKO) 거래 손실과 해외 백라이트유닛(BLU) 사업 실패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2011년까지 3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4월 투자주의 환기종목에도 지정됐다.

그러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임직원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원가 및 생산성 혁신으로 비용을 크게 절감하면서 2011년 하반기부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매출원가율은 2010년 말 90.5%에서 지난해 3분기 말 75,7%로 하락했다. 지난해 전체적으로도 80% 초반대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불량률도 2011년 상반기 8%대에서 지난해 말 5%대로 크게 개선시켰다.



여기에 주요 거래처인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나면서 BLU 매출도 안정세를 찾았다.

KJ프리텍 관계자는 "주요 고객인 LG전자가 그 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 올해도 안정적인 매출과 함께 수익성 증대가 예상된다"며 "경영권 분쟁을 하루빨리 마무리해 정상영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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