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02월10일(10:33)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미국 모간스탠리 계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모간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 아시아(이하 모간스탠리PE)가 국내 위생용지 업계 2위인 모나리자를 인수한다.10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모간스탠리PE는 최근 김광호 모나리자 (3,660원 ▼5 -0.14%) 회장과 접촉해 경영권 인수를 위한 협상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대상은 상장법인인 서울 모나리자와 비상장업체인 대전 모나리자, 쌍용씨앤비(C&B) 등 3개사다. 인수가격은 2000억 원대 초반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모간스탠리PE는 거래 대금의 절반 정도는 PEF를 조성해 마련하고, 나머지 절반은 금융권 차입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인수금융(Loan) 주선 기관은 신한은행이 맡았다. 신한은행은 이번 거래에 1000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미 내부 투자심의위원회 승인과 신디케이트론 조성을 위한 셀다운(Sell Down)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단 참여기관은 수협은행, 전북은행, LIG손해보험 등이다.
2011년 기준 세 회사의 상각전 영업이익은 266억 원 가량이다. 쌍용씨앤비가 128억 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서울과 대전 모나리자가 각각 88억 원, 50억 원 가량의 에비타를 기록했다.
이번 거래에서 모간스탠리PE는 세 회사의 총 기업가치(EV)를 2500억~2600억 원 정도로 평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1년 상각전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에비타 멀티플은 (EV/EBITDA)은 9.5배 내외로 계산된다. 2012년 실적 기준 에비타 멀티플은 7~8배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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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김 회장은 2005년 국내 3대 제화업체 중 하나인 엘칸토를 인수했다가 2011년 이랜드그룹에 팔았다. 2009년에는 본인이 세운 첫 회사로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던 웨스텍코리아를 우회상장 통로(쉘, Shell)로 출판업체인 예림당에 매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