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30분쯤 서울 중랑구 면목동 D아파트에서 설을 쇠러 부모님 댁을 찾은 형제 A씨(33)·B씨(31)와 층간소음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이들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달아난 김씨는 사건 당일 오후 5시쯤 A씨 형제의 아래층인 내연녀의 동생 박모씨(49) 집에 오후 5시쯤부터 내연녀와 함께 머물렀으며 내연녀 박씨가 소음에 대해 항의를 하러 윗집에 올라가자 따라 올라가 말다툼에 가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1층 화단에서 김씨가 형제와 얘기를 하던 중 감정이 격해졌고 형을 흉기로 찌른 뒤 도망가던 동생까지 쫓아가 연이어 흉기로 찔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씨가 흉기를 가져온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A씨 형제의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김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12일 검찰에 압수수색영장과 통신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