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원장 장재남)은 2013년 1월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에 소재한 베이커리 사업체 300곳(프랜차이즈 가맹점 150개, 독립점 150개)을 대상으로 경영실태를 조사했다.
조사는 1대1 대면 면접을 통해 설문에 응답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제과점 운영자들은 공통적으로 운영의 가장 큰 애로사항을 ‘매출 감소’로 꼽았다.
매출 감소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도 가맹점(42.7%)과 독립점(45.3%)이 똑같이 ‘경기침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정부 지원에 대한 요구사항도 프랜차이즈와 독립점이 모두 비슷했다.
‘정부의 어떤 지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가맹점은 ‘세제지원’이 6.44점(7점에 가까울수록 중요, 1점에 가까울수록 중요하지 않음)으로 가장 높았고, 독립점은 ‘운영자금 지원’과 ‘세제지원’이 각각 6.3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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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대한 시각은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독립점의 시각이 달랐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이 ‘시장의 자율성을 해친다’라는 의견에 대해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동의 점수는 7점 만점에 4.90점, 독립점은 3.46점인 것으로 나타났고, ‘소비자 선택의 기회를 박탈한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가맹점 4.69점, 독립점 3.45점,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견해에는 가맹점 4.43점, 독립점 3.49점으로 나타났다.
또 제과점 운영자들은 현재 가맹본부와 재계약(프랜차이즈의 경우) 또는 프랜차이즈와 계약할 의사가 있느냐(독립점의 경우)는 질문에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100% ‘그렇다’라고 대답한 반면, 독립점의 경우 9.2%만 ‘그렇다’고 답했다.
현 사업을 계속 운영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98.7%가 ‘그렇다’고 답해 독립점의 86.7%보다 다소 높았지만, 양쪽 다 사업 지속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진행한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의 장재남 원장은 “금번 조사 결과 매출 감소의 주원인이 프랜차이즈 때문이라는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프랜차이즈 전문 베이커리를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선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오히려, “정부는 최근 제과점 업계를 둘러싼 갈등의 원인을 양자의 대립구조로 볼 것이 아니라 세제 혜택과 자금 지원 등 독립제과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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