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잠비크 해상 시추 전경ⓒ한국가스공사
최 팀장은 곧바로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에게 보고했고, 이는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이번에 추가로 발견된 가스전은 에리어(Area)4 광구의 여섯 번째(Mamba South-2) 평가정과 일곱 번째(Coral-2) 평가정 시추를 통해 확인됐다. 가스자원량은 약 6Tcf(1Tcf=2300만 톤, 약 1억400만 톤)로 추정됐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스자원량은 모두 68Tcf(약 15억 톤)로,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5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 모잠비크 해상광구 위치도ⓒ한국가스공사
3개월 후인 2012년 2월에도 가스전이 추가로 발견됐다. 발견잠재자원량은 7.5Tcf(약 1억7000만 톤)에 달했다. 이번 탐사정은 2011년 10월 가스 발견에 성공했던 첫 번째 탐사정(Mamba South-1)으로부터 북쪽으로 23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후에도 △2012년 3월 Mamba North East-1(가스부존량 10Tcf~12Tcf) △2012년 5월 Coral-1(가스부존량 7Tcf~10Tcf) △2012년 8월 Mamba North East-2(가스부존량 10Tcf) △2012년 12월 Mamba South 2(가스부존량 6Tcf) 등 4차례나 더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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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이처럼 대형 가스전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모잠비크 광구의 보유 지분을 10%에서 30%로 늘릴 계획이다.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은 "모잠비크 사업은 앞으로 추가로 가스 개발이 기대되는 알짜 사업"이라며 "해외 자원개발 업체들이 갖고 있는 모잠비크 광구 지분 20%를 추가로 매입하기 위해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 모잠비크 해상광구 시추공 작업 모습ⓒ한국가스공사
하지만 여러 아프리카 나라들이 그렇듯 개발이 덜된 탓에 생활수준이 높지 않다. 지난 2011년 기준으로 모잠비크의 1인당 GDP는 457달러에 불과하다. 가스공사가 이곳에서 도시가스 사업도 추진한다. 자원개발에 이어 에너지 인프라 구축 사업까지 추진하는 것이다. 공사는 이를 통해 모잠비크 내 자원 개발 사업 추가 수주 등 공사 브랜드를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2월24일 아프리카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에서 모잠비크 국영석유회사인 ENH사와 모잠비크 마푸토 도시가스사업 착수를 위한 주주 간 계약서(Shareholders Agreement) 및 EPC(설계·구매·시공 일괄 수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가스공사와 모잠비크 ENH사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합작법인(ENH-KOGAS SA)이 모잠비크 수도인 마푸토 지역의 발전용 및 산업용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59.4Km의 도시가스 배관을 건설, 운영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오는 2014년 2월부터 천연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장진석 가스공사 해외배관사업단장은 "인구 200만 명이 거주하는 수도 마푸토에 천연가스를 공급함으로써 모잠비크의 오랜 숙원 사업을 이루게 했다"며 "공사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앞으로 모잠비크에서 자원개발사업과 연계한 중하류 사업에 한국기업들의 수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