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바에야 현금" 백화점서 카드 냈다가…

머니투데이 이슈팀 정소라 기자 2013.01.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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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모든 카드 '무이자서비스 중단'에 소비자들 '당황'

대형 할인점, 항공, 통신, 보험 등 대부분 업종에서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가 중단된 가운데 6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마트에 무이자 할부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은 최근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인 대형 할인점, 백화점, 면세점, 항공사, 통신사, 온라인쇼핑몰, 보험의 무이자 할부를 전격 중단했다. 뉴스1<br>
대형 할인점, 항공, 통신, 보험 등 대부분 업종에서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가 중단된 가운데 6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마트에 무이자 할부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은 최근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인 대형 할인점, 백화점, 면세점, 항공사, 통신사, 온라인쇼핑몰, 보험의 무이자 할부를 전격 중단했다. 뉴스1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1일부터 신용카드의 무이자할부 서비스가 폐지돼 유통현장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당황해하고 있다.

현재는 삼성카드와 외환카드 등 일부 카드만 무이자 할부 결제를 하고 있지만 2월부터는 거의 모든 카드사들이 무이자 서비스를 중단하기 때문에 혼란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온라인 상에서 누리꾼들은 무이자 폐지와 관련해 "사실상 물가 인상이다", "많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내는 동네 상권 상인들에게는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될 수도 있어 그분들에게는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등 활발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누리꾼들은 일단 카드 사용자 입장에서 혜택에 계속 축소되며 이메일 한 번으로 '무이자 서비스 중단' 고지를 끝내는 것에 불만을 나타냈다. 'i102****'는 "카드사가 정말 배가 불렀나보네요. 카드 몇 장 가지고 있지만 정말 혜택 2년 전에 비해 형편없어졌고 할인혜택 받는 금액은 제외하는 어이없는 조항 덕택에 할 말이 없네요"라고 비판했다.

할부가 아닌 일시불로 할 바에는 현금을 내는 게 낫다는 지적도 나왔다. 'Inct****'는 "카드 일시불할거면 차라리 현금결제를 하세요. 일시불은 신용에도 전혀 도움이 안되는 수수료만 주는 것입니다. 일시불 결제 수수료만 주고 사는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무이자 서비스 이면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neww****'는 "사용실적에 따른 점수제나 사용액에 따른 무이자 할부제도가 언뜻 보기에 좋을 것 같았으나, 상업주의 속성상 카드회사가 자선사업가가 아니다"며 "결국 카드 혜택에 드는 비용은 누군가 다른 카드 사용자가 피해를 입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어지러운 **' 역시 "대기업은 자기들이 금융회사 설립해서 수수료를 마음대로 조정하고 자기들끼리 딜 합니다만 영세자영업자들의 경우, 특히 프랜차이즈의 경우는 본사의 공급에는 카드결제가 없습니다. 소비자분들은 대기업과의 거래에는 카드를 사용하시고 영세자영업자와의 거래에는 되도록 현금을 사용합시다"라며 영세사업자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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