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3 25만원!" 영업정지 코앞 보조금 전쟁?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3.01.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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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3 25만원·베가R3 10만원…이통사, 폰파라치 도입 최대 100만원 보상

"갤S3 25만원!" 영업정지 코앞 보조금 전쟁?


7일 이동통신사의 영업정지를 앞두고 대대적인 보조금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출고가 100만원에 가까운 '갤럭시S3'는 25만원까지 떨어졌고 '베가R3'는 10만원 내외면 구입할 수 있다.

4일 온라인 공동구매 사이트에서는 갤럭시S3 LTE 16GB 모델을 2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갤럭시S3 출고가는 94만4000원이다. 70만원에 달하는 보조금이 지원되고 있는 셈이다.



현재 가장 많이 팔리는 100만원이 넘는 갤럭시노트2도 50만원대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특히 출고가 99만9900원의 베가R3는 1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스마트폰 가격이 떨어진 것은 이동통신사들이 순차적인 영업정지를 앞두고 보조금 과열경쟁이 재현되고 있어서다.



LG유플러스는 7일부터 신규 가입자 및 번호이동 가입자를 모집하지 못하면서 이날 마지막 가입자 모집을 벌이고 있다. 특히 5~6일 주말 사이에 모집한 가입자는 7일 개통이 가능해 주말 대대적인 보조금 전쟁이 벌어진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영업정지는 개통 기준이 아닌 모집 기준"이라며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5~6일 모집한 가입자는 7일 개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가입은 신중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거성모바일 등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단말기 구입 사기 논란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은 비정상적인 보조금 지급 등을 신고하면 최대 1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폰파라치'를 도입할 예정이다. 방통위나 이동통신사의 모니터링만으로 수많은 판매점에서 벌어지는 불법 보조금을 대처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폰파라치가 도입되면 불법 보조금이나 사기 판매 등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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