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01월03일(11:23)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슈넬생명과학의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위태롭다.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김재섭 회장의 주식을 넘기는 작업이 인수자측의 납입일까지 대금 미납으로 계약 파기 직전까지 왔다. 인수측은 무조건 슈넬생명과학 (979원 ▼42 -4.11%) 임시주주총회 전까지 인수 대금을 납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자금 마련이 쉽지 않아 보인다.슈넬생명과학은 이에 "계약서에 따르면 '계약 불이행 시정 기간'의 마지막 날인 2013년 1월2일까지 중도금이 납입되지 않으면 김재섭 슈넬생명과학 회장은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파기하고 매수자측에 위약벌 및 손해배상을 청구할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슈넬생명과학은 당초 지난달 31일 임시주총를 열고 탁병오씨와 최동준씨를 각각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었다. 탁병오씨는 서울특별별시 정무부시장과 고건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명지대학교 대학원 고수와 환경부 환경정책분과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최동준씨는 에이치비케이와 미국 메드케어 부사장을 지낸 금융전문가로 영화배우 한채영씨의 남편으로 알려졌다.
케이앤텍코리아는 산화철, 블럭, 정탄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2011년말 기준 영업손실 3억8000만 원, 순손실 6억1300만 원을 기록했다. 인수 계약 시점 자본금은 30억 원, 자산 규모는 40억 원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슈넬생명과학의 인수 자금 조달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