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을 사로잡는 두께 5mm
두께를 줄이기 위해 애플은 몇 가지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 대표적인 것이 '마찰교반용접'이다. 기존 아이맥이 레이저 용접이나 접착제를 통해 부품을 결합했다면, 이번에는 마찰을 통해 발생하는 열과 압력을 이용해 이음매 없이 본체와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묶었다.
수치상으로 2mm에 불과하지만 중요한 부분이다. 전체적인 두께를 줄이는 것은 물론, 보호유리와 화면의 간격으로 발생하던 반사현상을 없애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간 큰 문제로 꼽히던 클라우드 현상(아이맥의 화면에 나타나는 얼룩)을 이 기술로 완전히 제거했다는 점이다.
날씬해진 외관 때문에 소소한 변경점도 생겼다. 광한디스크 드라이브(ODD)가 사라진 것이다. 근래에는 사용이 확연히 줄어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필요하다면 외장 광학드라이브를 이용하면 된다. 광학드라이브 옆에 나란히 위치하던 SD카드 단자는 후면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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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는 DOWN, 성능은 UP
제품 전면에는 페이스타임HD 카메라가, 후면에는 4개의 USB 3.0 포트, 2개의 썬더볼트 단자, 1개의 유선랜 연결 단자가 나란히 위치해 있다. 후면에 단자들이 몰려 있어 외관상 깔끔하긴 하지만 이용하는데 있어서는 다소 불편하다.
본체 가운데 위쪽과 뒤쪽에는 듀얼 마이크가 내장됐다. 듀얼마이크 덕분에 사용자의 목소리를 더 정확하게 판별한다. 스피커의 경우 본체 아래쪽으로 소리가 퍼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기본 사양에 사용자가 옵션을 선택하면 더 높은 성능의 아이맥을 사용할 수 있다. 옵션으로 변경할 수 있는 부분은 프로세스 클록, 메모리, 그래픽 메모리, 하드디스크 등이다.
옵션 중 눈여겨 볼 부분은 하드 디스크 부분이다. 가장 성능의 변화를 체감하게 만들어 주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하드디스크에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퓨전드라이브는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와 HDD를 하나의 디스크로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SSD에 저장하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은 HDD에 저장해 실행속도를 높이면서 하드디스크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해준다.
가격은 21.5인치 아이맥은 169만 원부터, 이번 달에 판매 예정인 27인치는 239만 원 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