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17대 국회의원이 25일 자정 만기 출소 후 홍성교도소 주차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사진=사진작가 최영민 제공
이날 0시 7분경 홍성교도소 정문을 통해 나온 정 전 의원은 홍성교도소를 찾은 자신의 팬 카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회원과 지지자들을 향해 "(대선 패배에) 아파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고 살자"고 당부했다.
정 전 의원은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한 48%의 국민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지지한 51%의 국민이 다 함께 해야 좋은 사회로 갈 수 있다"며 "아파하는 것은 내가 감옥에서 다 했으니 이제부터는 희망을 갖고 다시 일어서자"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의 펜 카페인 '미권스'가 이날 홍성교도소 주차장에서 주최한 '봉주맞이 홍성파티'에는 지지자 600여 명이 함께 했다.
정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정 전 의원이 정치콘서트 등을 계획하고 있다는 기사가 많이 나왔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복권 소송도 아직은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 전 의원의 출소를 보기 위해 민주통합당의 정청래, 강기정, 안민석 의원 등이 홍성교도소를 찾았다. 정 전의원의 노모와 부인, 자녀들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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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방송 '나는꼼수다' 진행자 중에는 김용민 전 19대 총선 민주당 노원갑 후보만 홍성교도소를 찾았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취재차 해외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BBK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1년 확정판결을 받고 수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