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치킨사업' 8개월만에 철수한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2.12.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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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크라제인터내셔날에 합작투자계약 해지 통보

에스엠 (86,700원 ▲5,100 +6.25%)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가 준비하던 치킨프랜차이즈 '치맥한잔'(Chi Mc HanZan) 사업에서 철수할 전망이다.

에스엠은 지난 21일 크라제인터내셔날(이하 크라제)에 '에스엠크라제'의 합작투자계약 해지를 공식 통보했다고 24일 밝혔다. 크라제는 수제버거 전문점 '크라제버거'를 운영하고 있다.



에스엠 관계자는 "사업에 대한 이견으로 합작관계 해지를 통보하고 청산을 진행하던 중, 지난 21일 청담점 오픈 및 프랜차이즈 확장에 대한 기사가 보도됐다"며 "프랜차이즈 사업과 관련,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관련 사실을 밝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설립된 에스엠크라제의 자본금은 20억원으로 지분율은 에스엠 60%, 크라제인터내셔널 40%다. 8월 '치맥한잔'이란 브랜드 상표등록을 마쳤고 분당에 시범매장을 열었다.



그동안 에스엠크라제에 대해 에스엠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확장 차원에서 외식업에 진출한다는 시각이 컸다. 하지만 운영을 맡고 있는 크라제와 투자자인 에스엠의 의견차이가 컸던 것으로 관측된다. 두 기업은 운영 방법, 매장 오픈시기 등에서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엠은 현재 운영 중인 분당점을 비롯한 '치맥한잔' 매장들도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투자금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보증금 지급 등으로 상당부분 사용돼 실제 손실 금액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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