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남승희 후보 "특목고·자사고 설립목적에 맞게 운영해야"

뉴스1 제공 2012.11.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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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기현 김수완 기자 =
남승희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세미나실에서 열린 '2012 서울교육감 시민선택 후보 개별 초청 토론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News1 안은나 인턴기자남승희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세미나실에서 열린 '2012 서울교육감 시민선택 후보 개별 초청 토론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News1 안은나 인턴기자


남승희 후보는 29일 '2012 서울교육감 시민선택'이 개최한 서울시교육감 후보 초청 개별토론회에서 고등학교 서열화를 없애기 위해 특목고·자사고를 설립목적에 맞게 운영되도록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 용산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세미나실에서 열린 개별토론회에 참석해 "현재 특목고와 자사고는 당초 설립취지와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며 "특히 외국어고등학교는 입시전문학교로 변질된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적 합의를 통해 외국어고등학교 등 특목고가 온전한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가의 미래를 위해 특목고 운영의 틀을 전체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교선택제로 발생하는 학교간 선호도 격차 발생에 대해서는 "근거리 통학 원칙을 유지해 선호도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며 "기초학력이 낮은 지역과 학교에 특별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학부모들의 교육경쟁이 매우 과열돼 있는 상태지만 욕심없는 학부모가 어디 있겠느냐"며 "사교육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정책을 재평가해 손질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수준별 수업제도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현재 교사수로는 수준별 수업을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며 "교사수를 늘려 아이들과 자주 소통하게 된다면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행 교원평가제도에 대해서는 "학교에 잘 오지도 않는 학부모의 평가는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며 "교육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평가기관을 만들고 학부모들은 참관을 통해 의견을 제시하도록 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 사교육걱정없는 세상 등 6개 시민단체들은 이날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을 초청해 토론회을 갖고 후보별 50분 동안 고교체제, 고교입시, 수업혁신, 책임교육, 진로교육 등에 대해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았다.

오는 12월19일 제18대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는 이상면(66)·문용린(65)·최명복(64)·이수호(63)·남승희(59) 등 총 5명(기호순) 후보들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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